[매크로 이해 #2 환율 심화편 ①] 환율 변동의 4가지 요인 ("킹달러" 환율 발작의 공포)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매크로 이해 #1 기초편에 이어, 첫 심화편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https://www.tradingview.com/x/5gMqnpkW/

22년 9월 7일 새벽 (한국 시간) 달러 인덱스마의 110을 돌파한 이후, ‘킹달러’의 공포로 인해 나스닥 및 다우 지수와 비트코인 등 크립토 시장이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경제 순환 등을 순서로 작성하려 했던 매크로 심화편 계획을 변경하여, 환율 심화 편을 먼저 작성하게 되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은 환율 변동 (달러 강세 및 약세)의 4가지 요인에 대한 글로서, 간단히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1장은 4가지 요인에 대한 요약 설명으로, 2장은 심화 설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및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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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환율 변동 ( 달러 강세 및 약세 )의 4가지 요인

II. 4 가지 요인 (심화 설명)
II.1. 성장 (Fundamental)
II.2. 금리 (실질금리)
II.3. 경상수지 (상품수지 - 무역)
II.4. 유로화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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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환율 변동 (달러 강세 및 약세 )의 4가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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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 (Fundamental)

● 펀더멘털 (Fundamental)
: 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주요한 거시 경제 지표. 성장률, 물가 상승률, 실업률, 경상 수지 등이 있다.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의 달러를 기준으로, 미국 성장 전망이 좋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자국의 통화를 매도하고 미국 자산(달러)를 매입하려고 할 것입니다.
→ 미국 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자국 화폐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해야 하므로
→ 달러 강세↑, 자국 통화 약세↓

반대로, 미국의 성장 전망이 나쁘다면, 반대로 달러 약세, 자국 통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 금리 (실질 금리)

금리란, 해당 국가의 통화를 가지고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이자를 주는가?’를 뜻합니다. 그러나, 거시경제 영역에서 금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질금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실질금리명목금리에 물가를 고려한 금리를 의미하며, 즉, 물가를 반영한 돈의 실질가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미국 실질금리가 상승한다면, 미국 달러의 실질가치(실제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이므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역시 반대의 경우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 실질금리 = 국채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BEI지수)
(BEI지수 = 국채명목금리 - TIPS 금리)
→ 따라서, 실질금리 = TIPS 금리
(기대 인플레이션 = 경제주체들의 향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
(이 부분에 대한 심화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2장을 참고해주세요 )

(3) 경상수지 (상품수지 - 무역)

● 경상수지
: 한 국가가 외국과 재화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수지.
(상품수지, 서비스 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

경상수지는 간단하게 무역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무역이 적자라면,
수출 < 수입
→ 미국의 수입 증가 = 타 국가들의 수출 증가
→ 타 국가 달러 보유량 ↑ (물건을 팔고 돈을 받았으니 보유량이 늘겠죠?)
→ 미국 달러 약세 ↓

(반대로, 미국 무역수지 (상품수지 등)가 흑자라면 = 타 국가 수출 감소 → 타 국가 달러 보유량 감소 → 즉, 달러 강세↑ 의 결과일 것입니다.)

(4) 유로화

● 달러 인덱스 (Dollar Index, USDX)
: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이 중 유로는 달러 인덱스의 약 57%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의 유로존의 위기 (코로나 및 러우 전쟁, 에너지 위기, 미국 금리인상 등)로 인한 유로 약세는 달러 인덱스의 강세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로 강세 → 달러 인덱스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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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4가지 요인 심화 (심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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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 (Fundamental)

<트럼프 정권 이후>
-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성장은 독보적이었으며, 성장 동력은 한마디로 ‘빼앗음’이었습니다.
(1) 법인세 인하 (재정적자 증가)
→ 재정적자 증가로 미래 세대의 부를 현재로 뺏어옴.
(2) 기업과 가계의 부채 증가로 인한 성장
→ 미래 소득을 현재로 뺏어옴.
(3) ‘셰일 혁명’으로 인한 미국 경상수지 회복
→ 다른 산유국들의 부를 미국으로 뺏어옴.
(4) 무역 전쟁 (특히 미-중)
→ 수출 신흥국의 부를 미국으로 뺏어옴.

이로 인해,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이 있었으며, 타 국가들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었습니다.
→ 따라서, 달러 강세의 지속이 나타났습니다.

● 달러 강세 - 신흥국의 달러 표시 부채 부담 증가
- 유가 하락
- 미국의 수입물가 하락 (디플레이션 압력)

● 당시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흥국발 ‘역풍(concurrent)’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연준은 ‘보험적 금리인하’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 → 미국 화폐 가치 하락 → 따라서, 달러 약세가 나타나야 함.
→ 그러나,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기업들의 공급이 늘어나고 (대출 및 투자 ↑) 오히려 미국 경제의 성장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독보적 성장은 계속되었고, 결국 달러 강세는 지속되었습니다.
- 2020년 코로나 위기 국면 → 연준과 미국 정부의 엄청난 유동성 공급 (양적 완화, 금리 인하)
→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성장이 하락하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달러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 현재 - 바이든 정권
‘블루웨이브’의 실현으로 미국의 재정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
(블루웨이브 : 미국 상하원 모두 민주당 장악 + 대통령까지 민주당 출신 당선을 의미)
→ 미국 성장의 기대감 + 금리 인상
→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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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리 (실질금리)

● 실질금리 = 국채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율(BEI)
(BEI지수 = 국채명목금리 - TIPS 금리)
→ 따라서, 실질금리 = TIPS 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 경제주체들의 향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
→ 금융시장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일반적으로 BEI지수(Breakeven Inflation Rate)를 통해 측정합니다.
(* BEI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기대인플레이션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https://www.tradingview.com/x/mYCAAh0S/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코로나로 인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타 국가들에 비해 나은 성장 상황을 유지하였으며, 이로 인해 22년 초 엄청난 BEI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BEI 상승 = 실질금리 하락요인인데, 왜 실질금리는 상승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이 BEI 상승보다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 현재 - 명목금리 상승 > BEI 상승
→ 따라서 실질금리 상승

https://www.tradingview.com/x/v1ZBQj0d/

결국 실질금리 = TIPS 금리로 계산된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위 그래프의 US 10Y TIPS 금리는 올해 아주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실질금리 = 화폐의 실질가치 의미
→ 실질금리 상승 = 화폐가치의 상승 → 따라서 달러 강세 ↑
(US10Y에서 T10YIE를 뺀 수치이나, 아직 사용 능력이 부족하여 Traodingview에서 직접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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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상수지 (상품수지 - 무역)

1장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 달러 약세의 요인이 됩니다.
(타 국가의 달러 보유량 증가 → 달러 약세)
경상수지는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지만,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 (상품의 수출과 수입, 쉽게 무역이라 생각)을 중싱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Y(GDP) = C(소비) + I(투자) + G(정부지출) + NX(순수출, 경상수지)
→ 이 식을 좌변, 우변을 옮겨보면
NX(경상수지) = Y(GDP) - C(소비) - I(투자) - G(정부지출)

◆ 즉, 경상수지의 적자 요인 = (1) 소비, (2) 투자, (3) 정부지출 임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미국의 소비(C)가 증가하면, 미국의 수입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 미국 경상수지 적자 → 달러 약세로 이어집니다.

* Comment : 저희 Yonsei_dent가 이전 글에서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소비지출)을 다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쉽게 생각하자면, 파월이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보는 것이지만 실제 중요한 이유는 위와 같이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2) 정부지출(G)의 확대는 경상수지 적자 초래
→ 팬데믹 이후, 미국은 대규모 가계 소득 보전 정책을 시행했으며, 바이든 당선 이후에도 부양책 및 인프라 투자 등 계속해서 정부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습니다.
→ 이는, 정부지출 증가 + 가계 소비 증가 (받은 돈으로 소비, 코로나 보복소비)
→ 달러 약세

* Comment :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증세를 통한 재정 적자 악화를 완화하고자 하며, 이 경우 경상수지 적자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대신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tradingview.com/x/e0Urmn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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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로화

● 달러 인덱스 (Dollar Index, USDX)
: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유로화 약세 ↔ 달러 강세)

현재 유럽은 정말 고삐풀린 말 수준이라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독일의 YoY CPI는 30%대를 계속 유지하고, MoM도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2021년 12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확신하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미국과 다르다고 주장했던 점은 정말 오판 중에 오판이었습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보다 유로존의 성장이 더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과, 러시아의 천연가스 문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유로존 에너지 경제 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즉, 성장도 둔화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인상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유로화-달러 환율 약세가 계속되며, 이는 결국 어제의 달러 인덱스 ‘마’의 110 구간 돌파를 허용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https://www.tradingview.com/x/eWsE6P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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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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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점은, 단순히 달러 인덱스 만을 보는 것보다,

매크로를 통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해하면, 달러 인덱스의 결과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 아닌,
달러 인덱스의 방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해서 트레이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트레이딩뷰를 통해 (1) 성장, (2) 실질금리, (3) 경상수지, (4) 유로화 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첨부하였으니 추후 트레이딩에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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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ei.dent의 게시글은 자산의 매수/매도 등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매매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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